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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톡

ㅋㅋㅋ 우리회사에서 먹깨비있음 작성 : 오정팔이 2017-08-31조회 : 515

바야흐로 때는 대학졸업시즌을 무사히 넘기고 꽃피는 춘삼월...
친구는 입사를 하고 처음 회식자리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친구가 입사한 부서가 남자보다 여자가 많은 부서라 친구는 커피심부름을 포함한 온갖 잔심부름을 했어요 ㅋㅋㅋ
부서에 남자직원이 3명이었는데 한명은 팀장, 다른 한명은 대리, 그리고 친구 ㅋㅋㅋㅋ
그 중에 헬렌켈러라고 불리우는 여자 선배가 있는데 평소 출근 5분전 출근에 퇴근은 칼퇴근, 야근을 해야할때는 무슨짓을 해서든지 빠져나가고 회사내 소문의 진상지더래요.
본인 자리는 본인이 치워야하는데 지는 칼퇴근하면서 a군에게 책상 정리를 시키는데 매일 무슨 과자쓰레기가 그리많은지...
매일 편의점 봉투 1개분량씩 과자봉투를 치워야했답니다.
그래서 a군은 아~못들은척, 못본척, 말 안한척 그래서 헬렌켈러라 그러나보다~했는 첫 회식에서 왜 그렇게 불리는지 알았다며 회식끝나고 통화하는데 아주 숨이 넘어가더군요 ㅋㅋㅋ
첫 회식을 할때 팀장이 회사 근처가 아닌 조금 떨어진 정육식당으로 데려가더랍니다.
부서가 그리 큰 부서가 아니라서 테이블을 2개정도 자리를 잡았는데 막내다보니 끝자리에 앉았답니다.
그런데 헬렌켈러가 고기가 나오기도전에 집게랑 가위를 주면서 막내가 굽는거라고 맛있게 굽길바란다고~ㅋㅋㅋ
a군이 평소 고기를 엄청 좋아해요.
저는 구운 고기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a군이 워낙 삼겹살이라단지 특수부위라던지 구워먹는 고길 좋아해서 자주 먹으러 가는데 갈때마다 고기를 제가 구워요 ㅋㅋㅋ
(그런데 전 고기 굽는거에 불만 없음 ㅋㅋㅋ 어차피 잘 안먹으니까~ 그래도 워낙 a군이 맛있게 먹으니 저도 따라 같이 먹다보면 1인분정도는 먹을수 있음)

아무튼 주문을 하는데 다른 테이블은 삼겹살을 2인분을 주문하는데 자기가 앉은 테이블은 5인분을 주문을해서 a군은 팀장님이 자기먹으라고 많이 주문해주나보다~하고 좋아했답니다.
그런데 불판에 고기를 올리고 익는 족족 헬렌켈러가 집어다먹는데 먹는속도가 어마무시~~~~
삼겹살 한장을 굽고 가위로 자르다보면 어느새 잘라놓은 고기가 하나도 없더래요 ㅋㅋㅋ
고기좋아하는 놈이 지도 좀 먹어보겠다고 쉼없이 고기를 올리고 굽다보니 어느샌가 3인분을 구웠는데 집게를 들고있어 젓가락을 손에 잡아보지도못했다고 ㅋㅋ
그런데 황당한건 다른 선배들이 아무도 고기를 안먹고 그냥 대화를 나누더라는...
정신을 차려보니 a군은 미친듯이 고기를 굽고있고 맞은편에 앉은 헬렌켈러는 미친듯 고기를 주워먹고있던 상황이었답니다.
민망해서 얼굴을 못들지경인데 헬렌켈러가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큰소리로 아~배불러~ 하더랍니다.
그러니까 다른 선배들이 하나, 둘 젓가락을 들고 대화의 안주삼아 한 두어점 먹으니 헬렌켈러가 다시 젓가락을 들고 맹렬하게 삼겹살을 먹어치우는데...
고기를 구워주면서도 내가 사람하고 겸상한건가 아니면 짐승하고 겸상을 한건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고 ㅋㅋㅋ
그렇게 고기를 쓸어넣더니 대략 혼자서 5인분가량 먹었더래요...어이구...
그러더니 겉으로 보기에도 배가 뽈톡 나와서는 가방에서 뭔갈 주섬주섬 꺼내서 먹는데 보니 소화제...
소화제까지 드링킹하고는 팀장을 보더니 자기는 2차 안가니 이만 집에가겠다고 말하는데 팀장이 엄청 쿨하게 그래, 잘가~
a군이 그 광경을 보고는 우리 회사 엄청 쿨하다고 오해의 벽을 쌓고있는데 헬렌켈러가 나가고 팀장입에서 나온말에 배꼽잡고 웃었대요 ㅋㅋㅋ
"식충이 집에갔다~소고기 먹자~"
팀장이 서빙하시는 이모님 호출해서 아예 불판 싹 갈고 막내 첫 회식이니 꽃등심으로 쫙 깔아달라고 하시면서 그러더래요.
저 식충이 먹는 꼬라지가 밥맛없어서 식충이 집에가기전엔 무조건 싼고기라고 ㅋㅋㅋ
시간을 좀 보라고...회식이라고 와서는 30분도 안지났는데 삼겹살을 5인분을 처먹고갔다고 ㅋㅋㅋ
저건 먹는게 아니라 위장에 깔때기 끼워서 쓸어담는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씨 웃겨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저 식충이는 남 먹는것만 봐도 식탐이 돈다고, 그래서 배부르다고 하면 무조건 젓가락 들고 먹는 시늉을 해야 지도 아주 배 터질때까지 먹고 집에 간다고...ㅋㅋㅋ
식충이 데스크에 서랍 열어보면 지 혼자먹을려고 지퍼팩에 갯수 적어놓고 몰래 먹는다고 ㅋㅋㅋ
누가 지꺼 먹을까봐 파우더 종류는 남아있는 분량을 볼펜으로 표시해둔다고 ㅋㅋㅋ
그러면서 남이 뭐 먹는거보면 한입만~이러면서 얻어먹고 다닌다고 절대 사무실안에서 뭐 먹지말라고 ㅋㅋㅋ
다른이유가 아니라 저 식충이가 다 뺏어먹으니 먹고싶으면 나가서 몰래 먹고 들어오라고 그러더래요 ㅋㅋㅋ
다른 선배들도 저 식충이 별명이 왜 헬렌켈런지 아냐며 개념없고, 양심없고, 눈치없어 3무라 헬렌켈러다, 저 식충이 덕분에 회사안에서 군것질을 못하니 다이어트 성공했다고 ㅋㅋㅋㅋ
아무튼 회식은 하하호호 즐겁게 꽃등심 파티로 끝내고 2차는 팀장님이 a군이 새식구로 왔는데 분위기 좋은데 가서 먹자고 칵테일바가서 사주더랍니다.
그 얼마뒤에 사수가 생일이었는데 팀장님이 초코파이를 밑에 3개, 중간에 2개, 위에 1개 이렇게 3층탑을 쌓아서는 제사용 양초를 꽂아 여자나이는 묻는게 아니니 이걸로 퉁치자며 생일 축하해주더래요.
그걸 본 헬렌켈러는 아니나 다를까 초코파이 3개를 챙겨서는 입에 쑤셔넣고 있더래요 ㅋㅋㅋ
팀장이 무지 아니꼬운 표정으로 그걸 쳐다보더니 사수보고 생일인데 미안하지만 오늘 야근해야할것같다, 야근 못하는 사람은 미리 말해달라고 하니 헬렌켈러가 번쩍 손들고 지는 집이 멀어서 야근 못한다고...
팀장은 예상했다는듯 알았다고... 그러고는 퇴근시간에 혹시나 야근시킬까봐 부리나케 도망가는 헬렌켈러...
팀장이 창문너머로 헬렌켈러가 택시타는걸 보고는
"식충이가 야근 한다고 할까봐 걱정했네~ 다들 생일주먹으러 갑시다~"
그러고는 팀원들 생일에 제사용 초를 초코파이에 꽂는건 오늘 술먹자는 뜻, 야근하자는건 식충이는 보내고 가자는 뜻이라고~잘 외워두라고 ㅋㅋㅋ
행여나 식충이한테 걸리면 골치아파지니 조심하라고 웃으면서 이야길하는데 자기가 여동생이나 누나가있으면 소개하고싶다고 그래요ㅋ
그리고 그날 팀장님이 술은 취할때까지 먹는게 아니라 기분 좋을때까지 먹는거라며 팀원들하고 와인바가서 비싼와인 사줬다네요.
아직도 헬렌켈러는 본인빼고 맛있는거 먹으러가는거 모르나봐요.
지난달에도 횟집에서 붕장어만 먹고 집에갔대요.
그 여자 가고나선 전복에, 대게에 이것저것 실컷먹었다고 자랑해요 ㅋㅋㅋ

아무튼 저 식충이같은 사람이 있다면 팀장님 방법 추천합니다.
머리아프게 싸우지말고 싼거 배터지게 먹이고나서 본인은 비싸고 맛있는거 천천히 우아하게 즐기세요~~
뭐...애초에 식충이들하고는 같이 밥을 안먹는게 가장 좋지만 어쩔수없을땐...
그래~넌 싼걸로 배 채워라~난 비싼거 먹을테니~~하고 빅엿먹이시길...
 
(추가)
a군에게 물어보니 팀장님 말이 헬렌켈러라는 별명은...
회사에서 점심식사 후 영어수업이 있는데 그때 식충이가 자기 영어이름이 헬렌이라고 했답니다.
학교다닐때 별명이 헬렌켈러였다고 ㅋㅋㅋ
아마 친구들이 자기가 헬렌켈러 자서전을 읽는걸 봐서 그런별명을 지어준것 같다고 뿌듯해 했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생때도 눈치가 없었나봐요 ㅋㅋㅋㅋㅋ
누가 자서전 읽는다고 저서 이름을 별명으로 불러요~~
아무튼 영어수업때마다 헬렌~헬레니하는것도 모자라 평소에도 헬렌이라 부르라고 떼쓰니까 나중에 팀장이 식충이 먼저 보낸 술자리에서 꽃노래도 한두번이지...
눈치도 없이 헬렌켈러~헬렌~ 이러고 다니니 아예 그렇게 불러주겠다며...
개념부재,양심부재,눈치부재 3무의 헬렌켈러다~~라고 ㅋㅋㅋㅋ
전엔 그냥 깔대기, 혹은 소처럼 위가 4개가 있는것 같다며 반추라고 불렀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추ㅋㅋㅋㅋㅋㅋㅋ
식충이 앞에서만 헬렌켈러라하고 뒤에선 식충이라고 부르고있다네요
ㅋㅋㅋㅋ

(추가)
지금 막 문자왔는데 사무실에서 지금 피식거리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래요 ㅋㅋㅋ
출근해서 a군이 사수한테 글을 보여줬는데 사수가 미친듯이 웃었다고 ㅋㅋㅋㅋㅋ
좀전에 혹시몰라 a군이 헬렌켈러에게 혹시 판봐요? 라고 물었더니
반반해요~라고 귓속의 요정이 요정어로 번역해줬는지 얼굴이 발그레지면서 남친있다고 그랬다네요..
그래서 사무실이 지금 대놓고 웃지도못하고 피식거린다고 그러네요 ㅋㅋㅋㅋ
다른 선배들이 헬렌켈러가 글읽을까봐 걱정 하지말라고...판이 뭔지 모른다고....
나중에 다른 에피소드도 알려준다그래요 ㅋㅋㅋㅋㅋㅋ
오늘 점심식사를 다같이 먹으러간다네요...혹시 글 봤나, 안봤나 본다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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