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style

PANGYO IN LIFE

상가탐방

THE Place - 노란코끼리 : 운중동 판교도서관 앞 2017-12-06조회 : 190

  

 THE Place

 

작은 카페, 큰 느낌... 마성적인 커피 라떼의 맛

판교도서관 앞 노란코끼리

0818.jpg

 

겨울 찬바람의 피해 문을 열고 들어선 작은 카페의 전경은 마치 작은 도서실을 찾은 느낌이다. 옹기종기 모인 사람들의 온기는 따뜻하고, 에스프레소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의 미소는 한 입 물은 사과처럼 싱싱하다. 낯선 타인의 부자연스러움은 진향 커피 향에 묻혀 사라지고 마치 예전처럼 다닌 익숙한 곳인 양 스스럼이 없어진다

 

 0843.jpg

분당구 운중동 판교 도서관 앞에 위치한 작은 커피점 노란코끼리는 화려한 도심 속에 번잡하지 않은 모퉁이 옆에 무심히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도서관 앞에 작은 도서관 마냥 한 쪽 구석에 자리한 책들도 낯설지 않고 벽면에 자리한 커피 잔들은 저마다 오래 전부터 있어 왔을 듯 무심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커피장식장 선반위의 디지털시계만 자신의 할 일을 하는 듯 바쁜 숫자놀이에 여념이 없다.

 

IS7A0833.JPG

 

노코 스프 4.0. 메이클 토스트 2.5. 크림치즈 프레즐. 2.5. wifi noko. NOKO123456, 미숫가루라테 4.3. 커피 2.0/2.5. 바닐라 라떼 3.3.

 

마치 난수표의 암호처럼 떠다니는 숫자들이 눈에 박힌다. 돈과 관련된 숫자들이다. 7평 남짓한 공간을 활용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요약하고 압축해야 하는 현실을 그대로 나타낸 운영자의 섬세한 꾀(?)에 어느 정도 개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열을 품은 난로조차 없는 공간은 온기로 그윽했고, 조신조신 이야기 하는 줌마들의 작은 수다는 작은 카페를 채우는 매력 있는 양념이다.

 

0824.jpg

 

저희 카페는 라떼가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모든 메뉴는 가성비가 최고입니다. 이 작은 노란코끼리를 지켜가는 가장 큰 힘이 가성비입니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했다는 카페지기 정혜정 대표는 노란코끼리의 맛을 정성으로 표현한다. 식재료를 본사에서 받아서 사용해야 하는 프랜차이즈의 장점이자 단점인 점을 자신 만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맛으로 바꾸어 표현한 것이 성공한 것이다. 커피의 맛이야 만드는 사람의 솜씨와 정성에 비례하는 것이긴 하지만, 마시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결정되는 것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정석이다.

 

0820.jpg

 

“2016년 친구가 하던 카페를 인수했지요,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저는 친구 때문에 판교 커피스트가 되었네요. 커피 향도 좋아하고, 가꾸고 꾸미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제 나름 작은 공간에 제 취향을 그려 넣고 있습니다. 비록 7평의 작은 닫힌 공간이지만, 이곳의 커피 향은 주변 많은 곳에 흐르고 있습니다.”

 

아침 8시부터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로 붐빈다는 이곳 작은 코끼리는 점심 12시 반부터 1시간 동안 직장인들의 Take Out 고객들로 정신이 없다가 오후 3시 이후 수련원에 보낸 아이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들이 찾아주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한다.

 

IS7A0835.JPG

 

손재주가 좋다는 정대표. 공예품이나 퀼트에 숨어있는 재능을 살려 이곳을 찾는 사람들과 함께 멋진 멀티공방을 꿈꾼다는 그녀의 꿈이 노란코끼리를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길 기대해본다.

 

주소 :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277번길 46-8